To. 리더십을 키우고 싶은 대학생과 주니어 직장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팀플만 하면 꼭 답답한 순간이 오고, 회사에서 '일잘러' 소리는 듣지만 진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요?
우리는 리더십을 '해야 할 일(To-Do List)'로 배우곤 합니다. PPT 만들기, 회의록 작성하기, 업무 분배하기 등등
하지만 이런 '행동'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2%가 있죠. 바로 당신이라는 사람의 고유한 '존재'입니다.
성과를 내는 리더를 넘어,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로 성장하는 비밀, '행동(Doing)'과 '존재(Being)'의 차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STEP 1. 보이는 리더십: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The 'Doing')
리더십의 가장 기본은 눈에 보이는 '행동'입니다. 보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죠.
과업 중심 (Task-Oriented): "우리 팀 목표는 A야!", "이건 누가 언제까지 끝내자!" 처럼
일의 목표와 계획, 결과물을 챙기는 행동입니다.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지 않게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지요.
관계 중심 (Relationship-Oriented): "요즘 힘든 일은 없어?", "네 생각은 어때?" 처럼
팀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멘탈을 챙기고,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행동입니다. 팀이 지치지 않고 함께 나아가게 하는 윤활유와 같습니다.
물론 둘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만 잘한다고 리더십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요?
"혹시 당신의 리더십은 '체크리스트'를 지워나가는 데만 머물러 있진 않나요?"
STEP 2. 보이지 않는 리더십: 당신은 '누구'인가요? (The 'Being')
진짜 차이는 여기서 만들어집니다. 바로 당신의 '존재' 자체입니다.
같은 상황, 같은 말을 해도 유독 더 믿음이 가고 따르고 싶은 사람이 있죠? 그게 바로 '존재'의 힘입니다.
나만의 필터 (내적 무대): 우리는 모두 과거의 경험(부모님, 선배, 이전 팀장과의 관계 등)으로 만들어진 무의식적인 필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필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욱하거나, 회피하거나, 불안해하는 등 비합리적인 행동이 튀어나오죠.
이게 바로 '리더십의 그늘(Blind Spot)'입니다.
진정성 (Authenticity): 나의 강점과 약점,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아는 것이에요.
나를 제대로 알 때, 나의 행동에 진심이 담기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 진정성이 전달됩니다.
결국 당신이 하는 행동(Doing)은 당신이라는 존재(Being)에서 비롯됩니다.
내 마음이 불안하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팀원들은 그 불안을 느낍니다.
"결정적인 순간, 당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지식'인가요, '무의식적인 나'인가요?"
STEP 3. 진짜 성장:
'실무자'에서 '리더'로의 전환
대학생 팀플 조장에서 신입사원, 그리고 주니어 리더가 되는
과정은 단순히 '일'이 바뀌는 게 아닙니다. '존재'의 전환이 필요하죠.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전환점: 나 혼자 잘하는 사람 > 다른
사람을 잘되게 돕는 사람
이전에는 내 과제, 내 실적만 챙기면 '에이스' 소리를 들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리더의 역할은 다릅니다. 나의 성공이 아니라 '우리의 성공'에서 기쁨과 가치를 느끼는 사람으로 '존재'가 바뀌어야 합니다.
이 전환에 실패하면, 팀장이 되어서도 혼자 일 다 하고, 팀원들을 믿지 못하며 사사건건 간섭하는 '마이크로매니저'가 되고 맙니다.
이건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로서의 정체성, 즉 '존재'가
아직 전환되지 못했다는 신호입니다.
"당신은 '나의
성공'에 기뻐하나요, '우리의 성공'에 더 큰 보람을 느끼나요?"
'존재'를 성장 시키는 3가지 작은 습관
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건, 나를 알아차리는 작은 시도입니다.
1. '왜?'라고 묻기: 오늘 내가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나는 왜 그렇게 했을까?'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 안의 진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어요.
2. 피드백 용기 내기: 믿을 만한 동료나 선배에게 "제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치나요?", "제가 이럴 때 어때 보여요?"라고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알게 될 거예요.
3. 하루 10분 '나'와 대화하기: 오늘 가장 기뻤던 순간, 가장 화가 났던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그 순간에 내 마음이 어땠는지,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 만으로도 큰 성찰이 됩니다.
리더십은 정답이 정해진 길이 아닙니다.
'나 다운 리더십'을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입니다.
행동(Doing)을 채우는 것을 넘어, 당신의 존재(Being)를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진짜 성장을 시작해보세요!
2025-07-28 박준민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