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콘텐츠
성숙(부모)
더보기

아이의 분노를 다그치기 전에
"왜 그렇게 화를 내?"
"그만 짜증 내."부모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분노는 정말 없애야 하는 감정일까요? 아니면 아이가 아직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의 신호일까요?
배가 고프면 배고픔을 느끼듯,
마음에도 "제 마음을 알아주세요"라고 알려주는 신호가 있습니다. 분노도 그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아룬 간디의 『분노수업』에서는 분노를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로 바라보게 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분노 자체가 아니라, 그 분노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배우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할 때.
화를 내기 전에 잠시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지금 내 분노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경우, 아이 때문이 아니라 지친 몸, 쌓인 피로,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이 우리 안에 숨어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아이의 감정도 조금씩 다르게 보입니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그것이 아이에게도 평생 남을 감정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바로 잡거나 다그치려 하기 전에, 부모인 나의 분노에게 먼저 말을 걸어 보는 건 어떨까요?오늘 나의 분노는,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있나요?
2026-07-15 변정임 코치

숙제의 어려움을 낮추어주는 부모의 현명한 개입
아이가 숙제를 펼쳐 놓고 한숨을 쉬는 모습,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그 순간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그냥 두어야 하나, 도와줘야 하나."
숙제는 단순히 배운 내용을 반복하는 과제가 아닙니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기주도학습에 필요한 자제력, 효능감, 책임감이 함께 자라납니다. 그래서 숙제 앞에서 아이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부모의 개입이 필요한 순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개입이 아이 대신 해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 곁에 '함께 있되',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개입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볼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숙제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입니다. 내용을 몰라서인지, 집중이 안 되는 것인지, 아니면 시작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인지에 따라 부모의 역할은 달라집니다. 문제를 파악하지 않은 채 무조건 곁에 앉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자립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개입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아이 곁에서 계획을 함께 세워주는 조직자가 되기도 하고, 막히는 순간 옆에서 격려해주는 조력자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다 마친 숙제를 함께 검토하는 역할로도, 어떻게 접근할지 방향을 잡아주는 전략가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역할이든 아이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하는 것입니다.
정신과의사 노규식 박사는 『공부는 감정이다』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같은 과제를 들여다보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한 팀"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고 그를 통해 연대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엄마도 이 문제를 같이 생각해봤어"라는 그 한마디는 아이에게 깊은 연대감을 심어줍니다. 이 연대감이 쌓일 때, 아이는 어려운 일 앞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압니다.
숙제의 어려움을 낮추어주는 것은 문제를 대신 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그 옆에 든든하게 함께 있어 주는 것입니다.
2026-06-25 변정임 코치
성장(학생)
더보기

먼저 연락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어
친구랑 싸운 뒤 화해가 어려운 진짜 이유나도 친구랑 싸우고 일주일 넘게 말 안 한 적 있어.복도에서 마주치면 눈 피하고,친구가 다가오면 일부러 대답 안하고.그런데 이상하지.미워서 그런 게 아니었어.사실은 계속 그 친구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화해를 못하는 넌 그 친구가 싫어서가 아니야.여기서 반전 하나화해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너무 미안해서야.미안한 마음이 클수록 말아 안 나와."내가 먼저 연락하면 지는 거 아닌가?""걔가 씹으면 어떡하지?""어색해지면 더 최악인데."이전 자존심 문제가 아니야.두려움이야.거절당할까봐 무서운 마음.그 마음은 네가 그 친구를 그만큼생각한다는 증거이기도 해.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지는 게 아니라,더 용감한 거야.생각해 봐.먼저 손 내미는 건 "내가 잘못했어"라는 뜻이 아니야."이 관계가 나한테 소중해"라는 뜻이야.지는 게 아니라 관계를 네가 지켜낸 거지.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용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화해하고 싶을 때,이렇게 말해 봐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면이 거만 기억해!사실-> 내 마음-> 바람X 네가 그때 그렇게 말한 건 좀 아니지 않냐?O 그때 그 말 듣고(사실), 나 사실 좀 서운했어(내 마음). 근데 너랑 어색한 게 더 싫어(바람)X 됐어, 별거 아니야O 별거 아닌 척했는데, 사실 신경 쓰였어.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X (읽씹하며 눈치 게임) O 야, 우리 언제까지 이럴 거야. 나 먼저 백기 든다.포인트는 이거야.상대를 공격하지 말고, 내 마음을 먼저 보여 주기"너 때문에"로 시작하면 싸움이 되지만,"나 사실은"으로 시작하면 화해가 시작돼.그래도 안 받아 주면 어떡하나고?솔직하게 말할게.그럴 수도 있어.하지만 그건 네가 실패하거나 진 게 아니야.오히려 넌 네 몫을 다한 거야.먼저 마음을 보여 준 사람은시간이 지나도 후회가 안 남아.후회는 늘 말하지 못한 마음에서 생기는 거거든.오늘의 질문지금 네 머릿속에 떠오른 그 친구.그 친구에게 "나 사실은"으로 시작하는한 문장을 보낸다면, 뭐라고 쓰고 싶어?댓글에 남겨 줘.쓰다 보면, 보낼 용기도 같이 생길 거야.
2026-07-20 오은경 코치

시험 성적에 안 나타나는 능력들
“성적표에 안 나오면 그건 능력이 아닌 걸까?”시험이 끝날 때마다 우리는 숫자로 된 결과를 받아들고나 자신을 평가하게 됩니다.그리고 어느 순간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이게 다 나인 것 같아.” “성적이 곧 내 능력 같아.”하지만 정말 그럴까요?시험은 ‘일부 능력’만 보여준다.시험은 분명 중요한 도구입니다.하지만 시험이 보여주는 건 모든 능력의 일부일 뿐입니다.시험은 주로 빠른 이해, 정확한 계산,정해진 시간 안에 답을 찾는 능력이런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그렇다면 사람을 잘 이해하는 능력,깊이 생각하는 힘, 창의적으로 연결하는 감각스스로를 조절하는 힘이런 능력들은 어디에 기록될까요?어떤 능력은 ‘상황’이 와야 드러난다.시험 성적에 잘 안 드러나는 능력들은대부분 이런 특징을 가져요.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고 정답이 하나가 아니고과정 속에서 빛나고 사람이나 환경과 함께 나타나요.그래서 교실 안 시험지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뿐이에요.하지만 이런 능력들은삶에서는 아주 자주 쓰입니다.학교를 벗어나면, 다른 능력이 필요해진다학교 밖 세상을 생각해보면 정답이 정해진 문제보다여러가지 상황이 훨씬 많아요.'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이 사람과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지금 내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까?''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적응할까?'이때 필요한 건 시험 점수가 아니라사람마다 다른 지능의 조합입니다. 성적이 낮다고, 능력이 낮은 건 아니다성적은 지금 이 시점에서특정 방식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를보여줄 뿐입니다.그래서 성적이 낮다고 해서네 가능성까지 낮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오히려 성적에 잘 안 보이는 능력들이나중에 더 크게 쓰이는 경우도 많아요.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나는 몇 점짜리인가?”보다이 질문이 더 중요해요.“나는 어떤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는 사람일까?”이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시험 점수는전부가 아니라 참고 자료가 됩니다.스스로에게 던져볼 질문오늘은 이 질문을 생각해봐요.'시험 말고, 내가 잘 해냈던 경험은 뭐였을까?''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던 순간은?''점수는 안 나왔지만, 스스로 뿌듯했던 일은?'이 질문 속에 시험지에는 안 찍히는 능력이 숨어 있어요.
2026-07-07 이은재 코치

말이 없는 아이 vs 말이 많은 아이
@@@ 표현 방식도 지능이다. @@@“쟤는 말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는데…” “나는 왜 할 말이 있어도 잘 안 나올까?”교실에서, 모둠 활동에서 말이 많은 아이는 눈에 잘 띄고 말이 적은 아이는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아요.그래서 우리는 자주 '말을 잘하는 아이 = 능력 있는 아이' '말이 없는 아이 = 소극적인 아이' 라고 생각해요.하지만 이건 아주 단순한 오해지요. 표현 방식은 하나가 아니다사람마다 자기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방식은 다 달라요.어떤 아이는 말로 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고어떤 아이는 혼자 정리한 뒤에야 말이 나오고어떤 아이는 글이나 그림으로 더 잘 표현해요.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생각이 더 깊은 것도 아니고, 말이 적다고 해서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말이 없는 아이의 머릿속은 조용하지 않다말이 적은 아이들은 종종 이런 말을 들어요.“너는 생각이 없어 보인다.” “왜 아무 말도 안 해?”하지만 실제로는 생각이 많아서 말이 늦는 경우가 많아요.머릿속에서 여러 번 정리하고 이 말이 맞는지 고민하고 괜히 틀릴까 조심하다가결국 말을 아끼게 되는 거지. 이건 소극적인 게 아니라 신중한 표현 방식이에요. 말이 많은 아이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반대로 말이 많은 아이들은 생각을 밖으로 꺼내면서 정리해요.말하다가 생각이 정리되고 반응을 보면서 방향을 바꾸기도 해요.이건 가볍다는 뜻이 아니라 외부 자극을 통해 사고하는 방식이에요.이 두 방식 중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학교에서는 ‘말 많은 방식’이 더 잘 보일 뿐이다문제는 학교 환경이 말로 표현하는 능력에 더 익숙하다는 거에요.발표, 토론, 손 들고 답하기이런 상황에서는 말이 많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유리해 보여요.하지만 이건 환경이 특정 표현 방식을 더 잘 드러내게 만들 뿐이에요.중요한 건, ‘얼마나 말하느냐’가 아니다진짜 중요한 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때 가장 편한가에요. 말이 적어도 글로 깊이 쓰는 아이, 혼자 생각하며 정리하는 아이, 관찰로 많은 걸 이해하는 아이모두 자기만의 강점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스스로에게 던져볼 질문나는 언제 말하기가 편할까요?말보다 글이나 그림이 더 편할까요?내 생각이 잘 정리되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이 질문은 내 표현 방식을 존중하는 연습이에요.마무리하며말이 적다고 해서 생각이 부족한 건 아니에요.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람일 뿐이에요.세상에는 말로 빛나는 사람도 필요하고, 조용히 깊이 생각하는 사람도 필요해요.그림출처: 구글
2026-06-23 이은재 코치
성과(비즈니스)
더보기

리더의 감정은 조직의 온도입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닙니다.오히려 누구보다 많은 감정을 마주하면서도, 그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입니다.기대와 실망, 책임과 부담, 성과에 대한 압박과 사람을 향한 미안함.리더의 하루는 수많은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긴 여정입니다.우리는 종종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성숙함이라 믿습니다.강한 리더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하지만 감정을 외면한 채 버티는 시간은 결국 자신을 지치게 하고,돌보지 못한 감정은 어느 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날카로운 말이 되어 흘러나오곤 합니다.조직은 업무만 오가는 공간이 아닙니다.사람의 표정과 말투, 침묵과 한숨까지도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살아 있는 생태계입니다.회의실의 공기가 무거워지는 것도,팀원들이 질문보다 눈치를 먼저 보는 것도,대부분은 업무 때문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 때문입니다.감정은 말보다 빠르게 전달됩니다.리더가 조급하면 팀은 실수를 숨기고,리더가 불안하면 조직은 안전보다 생존을 선택합니다.반대로 리더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잠시 멈출 수 있을 때,그 한 번의 멈춤은 팀원들에게 '생각할 시간'과 '말할 용기'를 선물합니다.심리학자 다니엘 골먼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이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힘.그 힘이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신뢰가 되지요. 동양 철학에서는 물을 '가장 강한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물은 바위를 이기려고 애쓰지 않습니다.스스로의 흐름을 잃지 않은 채 끝내 바위를 품으며 길을 만들어 갑니다.리더의 감정도 이와 닮아 있습니다.순간의 화를 이기는 사람이 강한 것이 아니라,감정을 흘려보내며 관계를 지켜내는 사람이 오래갑니다.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감정을 지나 목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그 선택은 때로 단 한 번의 숨 고르기일 수도 있고,질책 대신 질문 하나를 건네는 용기일 수도 있으며,정답보다 상대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그 작은 선택들이 쌓여 조직의 문화가 되고,조직의 문화는 결국 리더의 감정 습관을 닮아갑니다.좋은 리더는 감정을 숨기는 사람이 아닙니다.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 너머에 있는 사람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오늘도 수많은 선택 앞에서 누군가의 방향이 되어야 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더 강한 마음이 아니라, 더 깊이 이해하는 마음일지도 모릅니다.리더의 감정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그 감정은 팀의 공기가 되고,조직의 문화가 되며,결국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하루를 만들어 갑니다.그래서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나를 위한 훈련이 아니라,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따뜻한 리더십입니다.성찰 질문Q. 오늘 나의 감정은 팀원들에게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나요?Q. 감정대로 반응했던 순간과 목적을 선택했던 순간, 무엇이 더 오래 관계를 지켜주었나요?Q. 내일 단 한 번, 감정보다 신뢰를 먼저 선택한다면 어떤 말부터 달라질까요?
2026-07-14 김진경 코치

신임 리더의 역량 높이기 (신임 리더들의 성장을 지원합니다.)
신임 리더의 역량 높이기 (신임 리더들의 성장을 지원합니다.)1. 역할의 전환: 최고의 실무자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의 리더로실무 비중의 과감한 축소:신임 리더의 가장 큰 함정은 여전히 업무를 본인이 직접 처리하는 것입니다.이제 당신의 성과는 나의 작업물이 아닌 우리 팀의 결과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2. 통제에서 위임으로혼자 하면 빠르지만, 함께 하면 멀리 갑니다.팀원을 믿고 권한을 넘기는 위임은 단순히 일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팀원의 성장 공간을 열어주는 리더의 핵심 책무입니다.3. 관점의 전환: 메가폰이 아닌 전략적 통역기로경영진의 목표 달성 압박과 팀원의 요구 사항이 충돌할 때, 이를 리더 자신의 무능으로 자책하지 마십시오.이는 자리가 가진 구조적 특성임을 먼저 이해해야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또한, 경영진의 숫자와 목표를 팀원이 이해할 수 있는 가치와 행동의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십시오.상부의 지시를 그대로 전달하는 메가폰이 될 것인가? 현장의 언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통역기가 될 것인가?이것으로 리더의 실력이 결정됩니다.4. 소통의 전환: 권위가 아닌 영향력으로팀을 움직이는 힘은 심리적 안정감에서 나옵니다. 팀원의 생각, 감정, 갈망을 읽어주는 깊은 경청이 선행되어야 합니다.인정과 피드백의 기술로 성과를 칭찬하기보다 존재를 인정하십시오.피드백을 줄 때는 사실에 근거하되, 리더의 감정과 바라는 점을 솔직하게 나누는 3단계 대화법(양해 구하기/관찰 전달/확인 질문)을 통해팀원과 심리적 주파수를 맞추십시오.5. 지속가능성의 전환: 자신을 지키는 회복 탄력성 가지기자기 돌봄은 리더의 의무: 리더가 번아웃되면 조직의 연결고리가 끊어집니다.본인의 에너지 잔량을 수시로 체크하고, 나를 갉아먹는 소진 패턴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6. 단호한 경계 설정:팀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상사나 동료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는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팀의 리소스를 보호하고 리더로서의 전문성을 지키는 전략적 거절입니다.
2026-07-08 박준민 코치

피드포워드 할 수 없는 피드백이라면, 다시 생각하라
피드포워드 할 수 없는 피드백이라면, 다시 생각하라리더들은 흔히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직원들이 내 말을 잘 듣게 하려면 한 번쯤 따끔하게 혼낼 필요가 있다고. 저도 초보 리더 시절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얼굴을 굳히고 권위를 앞세워 혼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여파가 그렇게 오래 갈지, 그 직원과 마음을 터놓고 신뢰하며 일하는 사이가 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렸고, 그 직원이 저한테 마음을 닫았던 순간이 바로 그 사건 때문이었다는 것도 긴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돌이켜 보면 그날 제가 한 것은 피드백이 아니라 비난이었습니다.안타깝게도 많은 리더들이 예전의 저처럼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성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피드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피드백이 될까요?제가 리더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코칭이나 워크숍을 할 때, 참가한 리더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는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피드포워드할 수 없는 피드백이라면, 다시 생각하라.“ 이 문장이 낯설게 들릴 수도 있으니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피드백(Feedback)은 말 그대로 이미 지나간 일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입니다.반면 피드포워드(Feedforward)는 미래를 향합니다.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어떤 행동을 시도해 볼 수 있을지를 함께 찾는 것이지요.물론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피드백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더 나은 방향도 찾을 수 있으니까요.그래서 좋은 피드백은 과거에서 시작하지만, 반드시 미래에서 끝나야 합니다.문제는 많은 리더들의 피드백이 과거에서 시작해 과거에서 끝난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했습니까?""또 실수했네요.""그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죠."이런 말은 잘못은 확인해 줄 수 있지만, 다음 행동을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너무 당연한 질문이지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다음 행동뿐입니다.그래서 피드백의 목적은 잘못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과거를 붙잡고 평가하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무엇을 다르게 해볼 수 있을까요?" 이 질문으로 대화가 이어질 때, 피드백은 비난이 아니라 성장을 돕는 대화가 됩니다. 이제 피드백을 하기 전에, 잠시 멈춰서 내가 하는 피드백이 그저 잘못을 확인시키는 수준에 그치는 말인지, 다음 행동을 이끌어내는 피드포워드인지 생각해 본 후에 대화를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리더가 피드백을 제대로 할 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조직의 성과로도 이어지게 되잖아요.
2026-07-06 권경숙 코치

저성과자가 고성과자가 될 수 있을까?
리더들을 대상으로 1:1 코칭이나 워크숍을 진행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있습니다."저성과자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흥미로운 점은 기업의 리더들만이 아니라 대학 교수들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것입니다. 리더들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직원을 걱정한다면, 교수들은 성적이 낮은 학생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사람의 성장을 돕는 일은 어디서나 쉽지 않은 과제인 셈입니다. 본론에 앞서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는 '저성과자'라는 표현이 조금 불편합니다. 사람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말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현재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사람'으로 정의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성과가 낮더라도, 다른 환경과 역할에서는 얼마든지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조직을 이끌던 시절 이 문제를 늘 마음 한편에 품고 살았고, 지금도 리더들과 이 주제로 자주 코칭을 진행합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매우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기업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그룹 코칭을 진행했는데, 참여자들은 모두 회사에서 고성과자로 인정받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분이 뜻밖의 말을 꺼냈습니다."사실 저는 오랫동안 저성과자였습니다."귀가 번쩍 뜨였습니다.그분을 A팀장이라고 부르겠습니다. A팀장은 오랜 기간 낮은 평가를 받아왔고, 심지어 성과가 낮은 직원들만 모아 구성한 팀에 배치된 적도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자신에 대한 기대를 거의 접은 상태였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소위 ‘저성과자들이 모인 팀’에서 만난 한 리더가 A팀장의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 리더가 한 일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그는 A팀장을 '저성과자'로 대하지 않았습니다.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아실 겁니다. 이미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을 바라볼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군', '기대를 낮추는 게 낫겠어'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죠.훗날 A팀장이 그 리더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우리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느냐고. 그러자 리더는 자신도 속으로는 수없이 흔들리고 힘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팀원들을 문제 직원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대하겠다는 마음을 지키려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중요한 업무를 맡기고, 의견을 묻고, 기대를 표현하고, 잘한 점을 발견하면 즉시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A팀장이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에도 그 가능성을 대신 믿어주었습니다.그 믿음이 A팀장을, 그리고 그 팀의 구성원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는 자신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가 믿어주는 자신이 되기도 합니다.리더의 기대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당신은 안 될 사람'이라는 시선은 사람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당신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시선은 사람을 성장하게 만듭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렇게 변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변화의 속도가 더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성장의 가능성은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이 크든 작든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저성과자를 고성과자로 만드는 것은 특별한 교육도, 획기적인 제도도 아닌 한 사람을 바라보는 리더의 시선이 가장 강력한 변수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 봅니다."저성과자가 고성과자가 될 수 있을까?"가 아니라,"나는 지금 그 사람의 현재를 보고 있는가, 가능성을 보고 있는가?"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변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 성장의 시작은, 누군가의 믿음일 때가 많다는 걸 저도 오늘 마음에 새깁니다.
2026-06-19 권경숙 코치
연결(관계)
더보기

내 안의 목소리가 나의 삶을 만듭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자신과 대화를 나눕니다.대부분은 그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조금만 더 잘했어야 했는데.", "나는 왜 항상 이럴까.", "괜찮아, 다시 해보자."와 같은 말들은 소리 내어 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생각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됩니다.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자기대화(Self-talk) 또는 내적 대화(Inner Dialogue)라고 합니다. 이 자기대화는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 행동,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인지심리학의 대표 학자인 아론 벡(Aaron Beck)은 사람이 경험하는 감정은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같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나는 역시 부족한 사람이야."라고 해석하는 사람과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라고 해석하는 사람은 이후의 감정과 행동이 전혀 달라집니다.흥미로운 점은 우리의 자기대화가 대부분 아주 오래전부터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나 교사에게 들었던 말, 중요한 경험 속에서 스스로 내렸던 결론, 반복된 성공과 실패가 하나둘 쌓이면서 지금의 내면의 목소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그 목소리를 '사실'이라고 믿기 시작합니다.그러나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생각은 사실이 아니며, 그 어떤 생각보다 이 순간 가장 중요한건 당신 자신입니다.생각의 하나의 해석이며, 이러한 해석은 새롭게 선택하고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코칭의 관점은 사람을 고치거나 바꾸려는 과정이 아닙니다.이미 각자의 삶을 살아온 사람 안에는 경험과 지혜, 그리고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코치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습니다."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이 목소리는 정말 지금의 나를 위한 것일까?""나를 조금 더 성장시키는 목소리는 어떤 모습일까?"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권유가 아닙니다.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오래된 해석을 점검하며, 지금의 삶에 더 도움이 되는 새로운 관점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코칭 철학에서는 사람을 창의적이고(resourceful), 온전한(whole) 존재로 바라봅니다. 이는 완벽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실수하고 흔들리더라도 스스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코칭은 부족한 것을 채우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우리 내면의 목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혹시 지금의 목소리가 비난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을 억지로 없애려 애쓰기보다 먼저 알아차려 보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물어보십시오.지금의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들려주고 있나요?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됩니다. 알아차림은 변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건네 보십시오."오늘도 충분히 애썼어.""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배우는 과정이야.""나는 다시 선택할 수 있어."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갑니다. 작은 자기격려가 반복될수록 새로운 사고의 습관이 형성되고, 그 습관은 감정을 바꾸며, 감정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결국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오늘 하루, 가장 많이 들어야 할 말은 어쩌면 다른 누군가의 칭찬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일지 모릅니다.
그 한마디가 지금의 나를 위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의 나를 성장시키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6-07-13 염희영 코치

자책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보이는 타인의 책임
오늘은 우리 인간관계에서 자주 일어나는 '자책'이라는 함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내담자는 장인어른과의 관계로 인해 깊은 무력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장인어른은 식당 종업원에게 일방적으로 훈계를 하거나 무례한 언행을 서슴지 않아 주변 사람들을 늘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처가 식구들마저 독재자 같은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참고 넘기는 분위기였고, 아내 역시 "아버지가 연세가 드셨으니 측은하게 봐달라"며 나무님의 마음을 온전히 공감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처음엔 사위 앞에서 조심하던 장인어른이 갈수록 여과 없이 일방적인 태도를 드러내자 나무님의 마음속 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기승전 자책의 함정이런 숨 막히는 상황에서 내담자는 놀랍게도 분노의 화살을 상대가 아닌 '자신'에게 돌립니다. "사소한 일인데 내가 너무 과민하고 유난을 떠는 게 아닐까?"라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죠.코칭 현장에서도 이런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외부의 부당한 상황이나 통제하기 힘든 사람을 마주했을 때, 그 원인을 밖에서 찾지 못하고 '내 안'에서 찾으려는 패턴입니다. 전문용어로 이를 "기승전 자책"이라고 말합니다.문제의 원인이 명백히 타인에게 있음에도, 굳어진 습관 때문에 그 사실을 배제한 채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을 모두 자신의 예민함 탓으로 돌려버리는 것입니다.타인의 책임을 내 어깨에서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하고 관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책임의 분리'입니다. 코치는 내담자님에게 "괴로워하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장인어른이지, 나무님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내담자는 이 지지와 공감을 통해 자신이 느꼈던 불편하고 두려운 감정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비로소 잃어버렸던 '자기 정당성'을 회복하게 됩니다.타인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내 안에서 올라오는 불편함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당한 반응입니다. 그것은 결코 당신이 유난스러워서가 아닙니다.경계를 세우고, 나를 보호하는 용기 그렇다면 우리는 통제 불가능해 보이는 사람 앞에서 무기력하게 끌려다녀야만 할까요? 내담자로하여금 결코 체념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상대방 면전에서 말하기 어렵다면 글을 써서라도 분명하게 나의 의사와 경계를 표현해야 합니다.나의 정당한 의사 표현에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지 지레짐작하며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당한 행동이 나와 내 가족, 특히 내 아이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먼저 걱정하고 단호하게 끊어내는 용기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여러분, 혹시 지금 누군가와의 관계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타인의 몫까지 내 탓으로 돌리며 자책하고 있지 않은가?"여러분이 느끼는 그 불편한 감정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탓하는 대신,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굳건히 믿어주세요. 타인의 책임을 당당히 돌려주고 내 마음의 경계를 세울 때, 비로소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생겨납니다.
2026-07-09 홍유식 코치

함께 흘러간다는 것
내 안의 낯선 모습을 마주하며 정직한 ‘떨림’을 건넸고,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서투르게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매번 제자리로 굴러떨어지는 관계의 돌을 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어깨를 들이밀며 치열한 봄과 여름을 지나왔습니다. 그렇게 홀로 분투하듯 지나온 길의 끝에서, 우리는 문득 깨닫게 됩니다.비즈니스도, 삶도, 결국은 나 혼자 완벽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타인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함께 흘러가는 법’을 배워가는 여정임을 말입니다. 사회이라는 공간은 저마다의 속도와 방향을 가진 물줄기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어떤 물줄기는 거칠고 빠르게 치닫고, 어떤 물줄기는 깊고 완만하게 움직입니다.우리는 자주 내 흐름만이 옳다고 믿으며 상대를 다그치거나, 나와 다른 속도에 부딪혀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걸곤 합니다. 하지만 강물이 바위에 부딪힌다고 해서 흐름을 멈추지 않듯,서로 다른 존재들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소용돌이는 서로를 밀어내기 위함이 아니라, 더 큰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융합의 과정입니다. 장자(莊子)는 ‘소요유(逍遙遊)’를 통해 어떠한 틀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거니는 삶을 말했습니다. 이를 관계의 맥락으로 가져온다면, 상대를 내 기준에 맞춰 통제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그가 가진 고유한 흐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함께 노를 젓는 지혜일 것입니다.나의 옳음만을 주장하던 팽팽한 긴장감을 조금만 늦추어 줄 때,비로소 상대방의 숨은 노력이 보이고 그의 서툰 방황 이면에 숨겨진 진심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진정한 전문성과 리더십은 결점 없는 관계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닙니다.상대가 흔들릴 때 가만히 버팀목이 되어주고, 내가 길을 잃었을 때 상대의 나침반을 기꺼이 신뢰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단단함입니다.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안전한 '숲'이 되어주는 일과 같습니다.나무 한 그루는 거센 바람에 쉽게 꺾일 수 있지만,뿌리와 가지를 얽은 숲은 어떤 폭풍우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하며 끝내 푸르름을 지켜내니까요.이제 치열했던 내면의 싸움을 잠시 내려놓고, 당신의 곁을 둘러 보세요.정답이 없는 곳에서, 저마다의 돌을 밀어 올리며 당신과 같은 속도로, 혹은 다른 주파수로 함께 걷고 있는 누군가가 보일 것입니다.그들의 존재야말로 당신의 완벽함을 증명해 줄 대상이 아니라, 함께 방황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가장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인생은 어쩌면 하나의 거대한 물살일지도 모릅니다.억지로 물길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내 안의 정직한 울림을 믿고 서로를 품어 안으며 유연하게 흘러가면 됩니다.혼자 가면 빠르게 갈 수 있을지 몰라도, 함께 가야 비로소 멀리, 그리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성찰질문: Q. 오늘 당신의 삶에서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준 고마운 '물줄기(가족, 친구, 동료 등)'는 누구인가요? Q. 그 흐름에 맞추어 당신이 먼저 건네고 싶은 따뜻한 환대의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2026-07-03 김향숙 코치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시간 - 당신 만의 그 시간은 무엇인가요?
나는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혼자 있는 시간이 불편하고, 사람들과 함께할 때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러닝을 시작했을 때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달리는 건 철저하게 혼자인 시간이니까요.처음에는 음악을 틀었습니다. 고독을 채우려고. 그리고 거리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그런데 어느 날, 달리는 중에 이상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음악은 분명히 흐르고 있었는데, 들리지 않았습니다.대신 내 안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풀리지 않던 일들,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들에 대한걱정과 고민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던 생각들이 달리는 동안 조금씩 흩어졌습니다.답이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덜 무거워지는 감각이었습니다. 집착하던 것들을 조금씩 떨쳐버리는 것 같은 가벼움.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표 지점에 도달해 있었습니다.그 순간부터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그런데 그 시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혼자 달리지만, 완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것.같은 시간, 같은 길 위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로 말을 나누지 않아도,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함께 달리고 있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각자는 다른 곳에서 달립니다.하지만 하루가 끝나면 서로의 기록이 올라오고,누군가는 응원을 남깁니다.내가 함께하는 러닝 모임도 그렇습니다.같은 길을 뛰는 것은 아니지만,서로의 기록을 통해 각자의 여정을 응원합니다.함께 뛰지는 않지만,함께 달리고 있다는 연결이 생깁니다.그게 없었다면 나는 아마 러닝을 포기했을 것입니다.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지 못했던 내가 계속 달릴 수 있었던 건, 어쩌면 완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그 감각 덕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감각 안에서 비로소,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에도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를 다시 봤을 때, 그 감각이 떠올랐습니다.심야의 식당, 유리창 안의 사람들. 처음에는 그 그림이 외로움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있지만 각자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들은 완전히 단절되어 있지 않습니다.유리창 너머 도시가 있고, 카운터 너머 바텐더가 있고, 같은 공간 안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깊이 연결된 건 아니지만, 완전히 혼자도 아닌 상태. 그 미묘한 거리가 오히려 각자를 자기 안에 있게 해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상태. 그 안에서 비로소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 그림을 다시 보고 나서, 문득 떠오른 얼굴들이 있습니다.코칭을 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을 가끔 만납니다."저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못 견디겠어요."그 말이 낯설지 않았습니다.나 역시 오랫동안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혼자 있는 시간을 불편해하는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그런데 돌아보면,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을 힘들어했던 건 고독 자체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어쩌면 혼자 있는 시간이 싫었던 게 아니라, 그 시간에 마주하게 되는 나 자신이 불편했던 건 아닐까.호퍼의 그림이 오래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이유는 외로움을 그려서가 아닐 것입니다.혼자인 시간 안에서, 자기 자신과 가장 솔직하게 있는 순간을 그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도 그런 순간을 그리워하기 때문에.완전히 혼자여도 안 되고, 완전히 채워져 있어도 안 됩니다. 혼자이지만 연결된 채로, 고요하지만 살아있는 채로그 사이 어딘가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만납니다.당신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나요.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고,고요하지만 살아있는.온전히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당신만의 그 시간은 무엇인가요.
2026-07-02 이현주 코치

빽빽한 삶에 여백이 필요한 이유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증명하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
하루를 빽빽한 일정과 목표로 채워야만 안심하죠.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쉬는 날이면
괜히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밀려오고,
'이렇게 멈춰 있어도 되나?' 하는 조바심에
다시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합니다.나의 쓸모를 세상에 확인받고 싶어서,
어떻게든 내 자리를 잃지 않으려 발버둥 치지만...
가끔은 그 모든 애씀이 숨 막히게 다가옵니다.얼마 전 많은 공감을 얻으며 종영한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그 묵직한 제목처럼 말입니다.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될까 봐,
잠시 비워둔 휴식의 시간이
나의 무능함을 증명하는 것 같아
문득 불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어요.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이 치열한 풍경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달리고 있다면,
우리에게는 잠시 시선을 돌릴 곳이 필요합니다.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벗어나,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고요한 공간을 떠올려 봅니다.시선을 압도하는 드넓은 바다와 하늘 사이엔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너른 '여백'이 있습니다.우리는 그 텅 빈 공간을 보며
초라하다거나 무가치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오히려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넉넉한 여백 덕분에,
잔뜩 웅크렸던 어깨의 힘을 스르르 풀고
비로소 편안하고 깊은숨을 내쉬게 되죠.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모든 순간을 성과와 결과물로
빽빽하게 채워야만
가치 있는 삶이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때로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나를 다그치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는 시간.즉 '삶의 여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비어있는 시간은 결코
도태되거나 실패한 시간이 아닙니다.다음에 써 내려갈 내 삶의 이야기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숨구멍'입니다.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느라 지쳐버렸다면,
오늘 하루쯤은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으면 어떨까요.무언가로 꽉 채워져 있지 않아도,
우리의 삶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깊고 아름답습니다.
2026-07-01 이은아 코치

# 내려놓는다는 것의 의미
세션 녹음을 함께 들으며, 코치가 갑자기 멈춥니다."저 이 부분에서… 고객을 제 방식대로 끌고 가려 했네요."그러고는 늘 같은 말이 따라옵니다."내려놔야 할 것 같아요."저는 이 말을 수백 번쯤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번 같은 의문이 듭니다.대체 무엇을, 어떻게 내려놓겠다는 걸까요.---코치에게는 신념이 있습니다. 더 나은 삶, 더 큰 성장, 더 깊은 행복 — 그런 것들에 대한 자기만의 그림이죠. 그 그림은 하루아침에 그려진 게 아닙니다. 수십 년의 실패와 선택과 견딤이 쌓여 만들어진, 그 사람의 뼈대 같은 것입니다.그런데 고객이 그 그림과 다른 곳에서 머뭇거리고 있으면, 코치의 마음은 조급해집니다."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왜 안 갈까."여기서 묻고 싶습니다. 그 '조금만 더'는 누구의 거리인가요?---내려놓는다는 말은 듣기엔 아름답지만,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을 요구합니다. 수십 년 쌓아온 가치관을 한 번의 자각으로 비워내라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많은 코치들이 그 순간엔 정말로 내려놓은 것 같다고 느끼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거짓말처럼 원래의 자신으로 되돌아갑니다.저는 이게 인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애초에 질문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신념을 내려놓으라는 건, 어쩌면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숙제입니다.그리고 가끔은 —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조심스럽지만 — 그 '내려놓겠다'는 다짐 자체가, 불편한 자기 직면을 서둘러 끝내려는 가장 편리한 도피처가 되기도 합니다. 모든 패에 다 맞는 조커 카드처럼요. "내려놓을게요"라고 말하는 순간, 더 이상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니까요.---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신념을 버리는 게 아니라, 신념을 든 채로 한 걸음 물러서는 겁니다.내가 가진 그림이 옳고 그른지가 아니라, 지금 이 대화에서 그 그림을 쓰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신념은 내가 살아온 증거입니다. 버릴 이유가 없습니다.다만 고객 앞에서, 잠시 내려놓는 게 아니라 — 잠시 켜두지 않는 겁니다.---고객이 신념이라는 호수에서 허우적거릴 때, 코치가 할 일은 구조가 아닙니다."거기서 나와야 해요"가 아니라"많이 힘들겠어요. 거기 그렇게 있어도 괜찮아요."그 호수에서 헤엄쳐 나오는 건 고객의 몫입니다. 코치는 그 옆에서,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답을 쥐여주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그 모습 하나로 고객은 안전함을 느낍니다.---그러니 다시 묻고 싶습니다.당신은 지금, 내려놓으려 하고 있나요.아니면 그저, 들여다보는 일을 피하고 있나요?
2026-06-22 홍유식 코치
지혜(통합)
더보기

지혜로운 삶 어리석은 삶
<중용>에서는 ‘어리석음은 알고 모름에 대한 말이 아니다. 올바른 앎 없이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잘못된 사실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굽히기 않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어리석음이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고, 아는 것을 안다고 합니다.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구분함으로써자신의 자리와 타인의 자리를 지킴으로 행복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난함으로써 자존심을 지킵니다. 자신에 대해 이해가 없으면서 타인에 대한 판단과 평가는 서슴없이 합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알고 행동하는 것을 지혜롭다 하고, 모르고 행동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합니다. 한 예로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 대한 이해를 상대의 말과 행동으로 챙기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흔히 “내가 누군 줄 알아? 내가 말이야~ ”라는 말을 통해 상대가 자신을 알아주길 바랍니다.이런 당황스러운 반응에 대해 옛 사람들은“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라고 말했습니다.
2026-07-30 유영관 코치

나는 지금 도파민 중독일까요?
얼마 전 눈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하루 이틀 정도는 휴대폰이나 TV처럼 눈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피하라고 하셨습니다.그 말을 들었을 때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도파민 중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휴대폰을 계속 들여다보는 편이 아니고, 유튜브나 숏폼 영상을 오래 보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그런데 수술 후 집에서 쉬기 시작하자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라디오를 들으며 쉬거나, 음악을 틀어놓고 여유를 즐기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손은 계속 휴대폰을 찾고 있었고, 특별히 보고 싶은 것이 없는데도 무언가를 계속 보려고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그 순간 깨달았습니다.'아, 나도 도파민에 익숙해져 있었구나.'도파민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만 찾게 되면 깊이 생각하는 힘과 집중력,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능력까지 점점 약해질 수 있습니다.어쩌면 진짜 휴식은 또 다른 자극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은 상태인지도 모릅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도파민에 끌려다니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거창한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하는 대신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 식사할 때만큼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음식의 맛과 대화에 집중하는 것,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이나 이동하는 몇 분 동안 휴대폰 대신 주변을 둘러보는 것, 잠들기 전 30분은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뇌에도 잠시 쉬어 갈 시간을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심심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심심함을 견디는 시간이야말로 집중력과 사고력을 회복하고, 진정한 휴식을 배우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세상은 점점 더 빠르고, 더 강한 자극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 속에서 잠시 멈추어 쉬는 것조차 하나의 능력이 되어가는 시대입니다.오늘 하루,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걸어보거나, 음악만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나는 지금 자극을 찾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진짜 쉼을 누리고 있는 걸까요?그리고 지금, 나는 도파민을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아니면 내가 도파민을 조절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2026-07-21 김선연 코치

비밀은 없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네 아이 친구 엄마들과 가까워진다.아이들 등교시키고 커피 한잔하며 오가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곤 한다.그런데 가끔은 ‘이거 비밀인데 여기서만 이야기하는 거니까 아무에게도 말하지마.’라는 말로 시작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나를 믿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고 생각하니 그 사람이 고맙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이 비밀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사람들 간의 문제를 만드는 것을 쉽게 접하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비밀 발설자'라는 누명을 쓰고 곤란을 겪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말 없는 말(비밀)은 이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천 리를 간다.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는 모두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자신이 아닌 상대를 통해 챙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26-07-10 유영관 코치

음양(陰陽)의 의미
우리는 흔히 음양(陰陽)이라고 말하지 양음(陽陰)이라고 말하지 않는다.햇볕을 뜻하는 양(陽)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라서‘양지 바른 곳’을 선호하고 그늘을 뜻하는 음(陰)은 어두운 면은 뒤에 가려져 있다.예전 국가정보원의 원훈이 ‘음지(陰地)에서 일하고 양지(陽地)를 지향한다’이다.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변하긴 했지만... 그럼 왜 양음(陽陰)이라고 말하지 않고 음양(陰陽)이라고 할까?음양(陰陽)의 자연스러운 어감을 넘어서 철학적으로 설명하면, 양(陽)은 시작의 의미로써 땅속에 머물러 있던 씨앗을 뚫고 첫 싹이 솟구치는 순간이 양의 기운이 발현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는 양(陽)의 기운은 시작을 의미하지만, 싹이 나오기 위해서는 씨앗이 땅속에서 움트는, 잠재되어 있는 시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음(陰)의 영역이다. 현상으로 드러나는 양(陽)의 시작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음(陰)의 축적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음(陰) 속에는 양(陽)이 있고, 양(陽) 속에는 음(陰)이 있으며,음양(陰陽)은 둘 이면서 하나이다. 같이 있으면서 합쳐치지 않고, 하나이면서 나누어져 있으면서도서로 떨어질 수 없는 구조이다. 이것을 일상생활에 적용해보면겉으로 드러난 어떤 결과는 한 순간에 그렇게 된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노력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지원도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뒷바라지, 응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공을 바라며도와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그리고 자신이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다. 이러한 노력이나 주변의 도움은 음(陰)이라고 하며 이러한 음(陰)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양(陽)이 드러난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흔히 음양(陰陽)이라고 한다.
2026-06-29 유영관 코치

나는 지금 평화로운 걸까? 포기한걸까?
마음의 평화와 자포자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둘 다 집착을 내려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출발점과 마음의 상태는 꽤 다릅니다.
마음의 평화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했고, 이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에 가깝습니다.
- 현실을 직면합니다.
- 필요한 노력은 계속합니다.
- 결과에 과도하게 매달리지 않습니다.
- 마음에 여유와 안정감이 있습니다.자포자기는 "어차피 안 될 거야."에 가깝습니다. - 현실을 외면하거나 단정 짓습니다.- 노력할 힘과 의지를 잃습니다.
- 가능성마저 스스로 닫아버립니다.
- 체념, 무력감, 냉소가 남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나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아니면 결과가 두려워서 미리 포기하고 있는 걸까?"
또는
"지금 이 상황이 조금 나아질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다시 움직일 마음이 있을까?"
만약 "그렇다"라면 마음의 평화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만약 "아니, 어차피 소용없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자포자기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결국 평화는 희망을 품은 채 놓아주는 것이고, 자포자기는 희망 자체를 놓아버리는 것 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혹시 지금 나는 애써 자포자기를 마음의 평화라고 믿고 있지는 않을까요?
2026-06-26 김선연 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