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부모) 콘텐츠

2025-09-10
#격려#자녀의시간#주도성#자율성#이근후교수#백살까지유쾌하게나이드는법
자녀의 시간을 격려하는 방법

아기의 한 살과 노인의 한 살이 얼마나 다를까요?”

“20대의 하루와 80대의 하루가 얼마나 다를까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50년간 15만 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며 행복한 삶을 연구한 분이자,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정신 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고,

정신 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한 이근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자신의 저서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에서 모두에게 던지는 물음입니다.

그는 인간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시 오지 않을 유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답하며,

나이가 몇이든 사는 동안에는 진취적인 사고를 지속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심정으로 하루를 보내고자 하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나를 재미있게 만드는 일로 채우게 된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어른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오늘과 중학교 3학년의 오늘은 전혀 같지 않습니다.

아이의 하루하루는 그 시기만이 가질 수 있는 속도와 색깔로 흐르고 채워집니다.

하지만 한 번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똑같이 소중합니다.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가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채우도록 도와야 합니다.

공부든 놀이든, 스스로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을 즐겁게 만드는 경험으로 시간을 쌓아가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격려의 첫 번째 방법은 작은 시도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 목욕하고 빨랫감 정리하는 것 스스로 해줘서 정말 고마워!.”

네가 오늘 새로운 단어를 외운 건 정말 멋진 도전이었어.”


두 번째는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수학 문제를 맞힌 것도 좋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생각한 게 더 대단해.”

네가 퍼즐을 완성하려고 집중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

세 번째는 하루를 돌아보는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순간은 뭐였어?”

내일은 어떤 일을 해보고 싶어?”


마지막으로 자율성을 주는 선택의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숙제를 언제 할지, 어떤 책을 읽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

또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두세 가지 제안하고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가족과의 여행 계획을 아이 스스로 짜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의 현실에 맞게 자녀가 자신의 생활을 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해 볼 수 있게 더 많이 허용한다면,

자녀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갈 것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각자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녀의 시간을 공부의 성과 또는 다른 친구들과의 비교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주인인 자녀의 관점으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바라보고,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늘려간다면

그 속에서 아이는 자신이 주도하는 삶의 재미를 느끼고, 자신을 믿는 힘을 키워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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