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추는 질문

2026-02-05
다중지능 공부 자기이해
질문

나는 언제 공부가 덜 힘들었을까요?

공부가 힘들 때 우리는 흔히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가 늘 힘들기만 한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던 순간은 분명 존재합니다. 어떤 아이는 혼자 문제를 풀 때보다, 누군가에게 설명해 줄 때 이해가 더 잘 되고, 어떤 아이는 글로만 정리할 때보다 그림이나 표, 예시가 있을 때 훨씬 편안해합니다. 또 어떤 아이는 수업 시간에는 막막하지만, 집에 와서 스스로 정리할 때 비로소 “아, 이거구나”라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 차이는 실력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학교 수업은 주로 말로 듣고, 글로 정리하고, 시험으로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방식과 잘 맞는 아이는 덜 힘들고, 그렇지 않은 아이는 같은 내용을 배워도 훨씬 더 버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왜 나는 공부가 안 될까?” 대신 “언제 조금 덜 힘들었을까?”라고 묻는 순간, 아이의 시선은 자기 비난에서 자기 이해로 이동합니다. 이 질문은 아이가 자신의 약점을 찾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학습 조건과 강점을 발견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공부가 덜 힘들었던 순간을 기억해내는 것만으로도, 아이 안에는 이미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견은 이후 학습과 진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훨씬 건강하게 바꿔주는 힘이 됩니다.

질문자

코칭을 통하여 삶에 지치고, 삶을 놓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살려내고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어 같이 살아가고자 한다.
초등학생,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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