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내 삶에서 '남의 속도'를 걷어내면, 오롯이 남는 나의 속도는 얼마인가요?
콘텐츠
우리는 종종 옆 차선의 속도를
내 속도라 착각하며 엑셀을 풀로 밟곤 합니다.
옆 차선의 차가 속력을 내면
나도 모르게 발에 힘이 들어갑니다.
내가 뒤처지는 것 같고,
이대로 있다가는 영영 낙오될 것 같은 불안함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내 엔진의 소리가 아니라
타인의 소음일 뿐입니다.
조급함은 대개 '비교'라는 독에서 시작됩니다.
동기들의 승진 소식,
SNS에 올라오는 타인의 화려한 성과,
누구는 벌써 이만큼 해냈다더라는 카더라 통신들.
그들의 속도에 나를 억지로 맞추다 보면
결국 내 마음의 엔진에는 과부하가 걸립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은 보이지도 않으며,
오로지 앞차의 뒷모습만 쫓다가
정작 내가 어디로 가고 싶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제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꺼보세요.
남들이 뛰든, 날아가든, 혹은 잠시 멈춰 서 있든
그것은 그들의 여정일 뿐입니다.
당신이 진짜 집중해야 할 것은
타인의 계기판이 아니라, 당신의 심박수입니다.
내가 숨 가쁘지 않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아주 오래도록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나만의 적정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100km로 달려야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20km로 천천히 가더라도
내 눈으로 풍경을 보고, 내 호흡을 느끼며
목적지까지 끝까지 가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속도는 상대적이지만,
방향은 절대적입니다.
남의 속도를 걷어내고 남은
그 담백하고 편안한 당신만의 속도를 사랑해 주세요.
당신이 가장 당신다울 수 있는 그 지점에서
삶은 비로소 무너지지 않는 무게 중심을 잡게 됩니다.
오늘 하루,
남의 엑셀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당신의 발걸음에 박자를 맞춰보세요.
그 속도가 당신을 가장 멀리,
그리고 가장 안전하게 데려다줄 것입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