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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 해야하나요..
2025-12-02
연애할 때는 세련되고 마음이 따뜻한 그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결혼 준비하다보니.. 그것이 절제를 못하는 것과 연관되어 그와 결혼을 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사람이기는 합니다. 자기 관리를 하면서 타인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동시에 갖기 힘든데... 그는 그랬씁니다. 그런데... 누가 이야기만 하면 과하게 도와줍니다. 나의 상황에 맞게 도와주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는 말하기도 지치고 싫습니다. 그러다보니 말 수도 줄고 말을 하면 싸웁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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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는 세련되고 마음이 따뜻한 그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결혼 준비하다보니.. 그것이 절제를 못하는 것과 연관되어 그와 결혼을 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사람이기는 합니다. 자기 관리를 하면서 타인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동시에 갖기 힘든데... 그는 그랬씁니다. 그런데... 누가 이야기만 하면 과하게 도와줍니다. 나의 상황에 맞게 도와주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는 말하기도 지치고 싫습니다. 그러다보니 말 수도 줄고 말을 하면 싸웁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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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근원적인 물음 앞에 서 계시는군요. 연애할 때 큰 매력이었던 따뜻함이, 결혼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는 말씀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결혼 전에 이런 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점, 참 잘하고 계시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 결혼은 그 사람의 장점만이 아니라 단점까지 함께 살아가도 괜찮은가를 점검하는 과정이니까요. 그 고민을 지금 하고 계신 건 아주 건강한 신호입니다. 그분이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점은 분명 소중한 미덕이에요. 다만 누가 부탁하면 상황을 가리지 않고 과하게 도와주는 모습은, 결혼 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패턴은 배우자가 자주 소외감·불안감·번아웃을 느끼게 만들 수 있지요. 지금 말수가 줄고 대화하면 싸움이 된다는 건, 두 분 사이에 소통 방식이 어긋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결혼은 서로의 말과 마음이 오가는 방식까지도 점검해야 안정적인 관계가 유지되니까요. 지금 시점에서 “내가 무엇을 바라고 있고, 무엇이 두렵고, 상대에게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먼저 선명하게 아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고민에 도움이 되도록 몇 가지 말씀을 드려볼게요. 결혼은 '운명 공동체'입니다. 연애 때는 그가 남을 돕는 것이 '그의 시간과 돈'을 쓰는 일이었지만, 결혼하는 순간 그것은 '우리의 시간과 돈', 그리고 '나의 안정감'에 영향을 주는 일이 됩니다. 결혼하기 전인 지금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의 총량을 합의해 보는 거예요. 막연히 줄이라고 하면 좋은 일 하는데 왜 그러냐고 할 수 있어요. 이럴 때 구체적인 수치로 합의를 해보면 어떨까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은 존중하지만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잘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비용을 한 달에 얼마 또는 용돈의 몇 %를 넘지 않는다. -시간도 주말 중 하루는 온전히 우리 부부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처럼요. -그 기준을 넘을 때는 반드시 먼저 상의하고 동의를 구한다. -그리고, 내가 반대하면 타인을 도울 것인지, 아니면 나를 선택할 것인지 이야기 나누는 거예요. 결혼하기 전에 시작한 이 고민의 시간을 그냥 넘기지 말고 중요한 시간으로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싸우는 것이 두려워 덮어두고 결혼한다면, 앞으로도 이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지혜롭고 현명하게 잘 풀어가시길 응원드립니다.
2025-12-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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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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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얼마나 오래, 혼자 마음속에서 고민을 하고 계실지 느껴졌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상대에 대한 불안이 생기는 건 선생님이 예민해서도, 사랑이 식어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결혼이라는 선택이 가진 무게를 책임감 있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분명 마음이 따뜻하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점. 그건 쉽게 가질 수 없는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그 따뜻함이 때로는 경계 없이 확장되어 결국 선생님에게 불안과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착함’은 충분 조건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현실을 살아가는 파트너십이기 때문에, 나와 상대방을 동시에 지킬 줄 아는 성숙한 균형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선생님이 지치고 말수가 줄어든 것은, 그분을 향한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힘든데, 왜 몰라줄까?” “계속 이야기해도 바뀌지 않는다면, 나 혼자 견디며 살아야 하는 걸까?” 이런 마음이 계속 드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분의 행동은 ‘일시적 습관’인가요, 아니면 ‘오랫동안 유지될 가치관’인가요? 만약 그분이 “도와야만 가치 있는 사람 같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분은 앞으로도 계속 과하게 베풀고, 그때마다 선생님은 반복적으로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부분은 선생님의 불안을 솔직하게 대화할 준비가 두 분 모두에게 되어 있다면, 관계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결혼은 사랑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 때 마음이 편안한 사람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누구의 기준도 아닌, 선생님 마음이 말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선생님의 평생이 걸린 선택이니까요. 선생님의 마음을 먼저 지켜주는 선택을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5-12-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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