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 ― 진로 정체성과 자기이해
청소년 시기에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까?”
이 질문은 단순한 고민이 아니라, 진로 정체성(career identity)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진로 정체성이란 무엇일까요?
진로 정체성이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내 흥미·가치·강점을 진로와 연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활동을 할 때 즐거울까?
어떤 일을 할 때 의미를 느낄까?
이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미래의 방향을 조금씩 정리해 가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에릭슨(Erik Erikson)은 청소년기의 핵심 발달 과제가 ‘정체성의 확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나는 누구인가’를 탐색하는 과정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라는 의미입니다.
왜 자기 이해가 먼저일까요?
진로는 단순히 직업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자기이해란 내 감정과 생각, 강점과 약점을 알아차리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할 때 힘이 나는지, 혼자 있을 때 집중이 잘 되는지,
성취감을 크게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지,
실패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다시 일어서는지…
이런 경험을 돌아보면, 나와 잘 맞는 길을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진로 정체성을 키우는 작은 연습
1. 감정 일기 쓰기
오늘 하루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기록합니다. 감정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2. 강점 탐색하기
친구나 가족에게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해?”라고 물어봅니다. 때로는 나보다 타인이 내 강점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3. 작은 경험에 도전하기
새로운 동아리, 봉사활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봅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문장
“진로는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는 경험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흔들림 없는 나만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