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창의성#독창성#꿀벌형인간
아이를 ‘꿀벌형 인간’으로 키우는 부모의 지혜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학문의 진보』에서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개미, 거미, 꿀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비유는 진정한 배움의 길이 어때야 하는지 깊은 통찰을 남겼습니다.
‘개미형’ 인간은 정보를 모으지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개미는 경험에 의존하며 이곳저곳에서 부지런히 먹이를 모읍니다.
그러나 그저 모으기만 할 뿐, 그것을 가공하거나 의미 있게 재구성하지는 않습니다.
공부하는 아이 중에도 이런 모습이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정리하고, 교과서 내용을 외워 시험을 치르지만,
그 지식을 제 생각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아는 것’은 많지만 ‘이해하는 것’은 부족한 상태이지요.
‘거미형’ 인간은 독단론자로 자기 생각에만 갇힌 사람입니다.
거미는 자기 몸에서 실을 뽑아 거미줄을 만듭니다.
즉, 외부의 자료나 경험보다는 제 생각만으로 세상을 판단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거나 협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내가 맞아”라는 태도 속에서 배우려는 자세를 잃어버리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베이컨이 가장 이상적으로 여긴 것은 꿀벌형 인간입니다.
배움을 소화하고 새롭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꿀벌은 꽃에서 꿀을 모으지만, 그대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몸속에서 그것을 변화시켜 달콤하고 영양가 있는 꿀로 만들어냅니다.
즉, 세상에서 얻은 지식을
자기 안에서 소화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창의적 사고력과 통합적 이해력을 가진 아이이지요.
우리 아이를 꿀벌처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환경 만들기
정답보다 질문을 중요하게 여겨주세요.
“왜 그런 걸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같은 질문은
아이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깊게 만듭니다.
2. 결과보다 과정에 관심 두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이 한마디는 아이가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의식하게 하고,
문제 해결력을 키워줍니다.
3.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책, 자연, 여행, 사람과의 대화 등
다양한 경험은 아이가 세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돕습니다.
꿀벌이 여러 꽃을 돌아다녀야 더 좋은 꿀을 만들듯이요.
4. 실패를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꿀벌도 모든 꽃에서 꿀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여정 속에서 방향을 배우고, 더 단단해집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줍니다.
부모는 아이가 개미처럼 시키는 일만 반복하거나,
거미처럼 자기 생각에만 갇히지 않도록 도와야 합니다.
세상을 배우고, 그것을 자기 안에서 소화하며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내는 아이.
그런 아이가 바로 꿀벌형 인간
베이컨이 말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아이가 미래의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