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추는 질문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나요? 지금 그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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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 이야기 2~ “하루의 끝, 칫솔 앞에서 멈춘 아이”
“하루의 끝, 칫솔 앞에서 멈춘 아이” 밤 9시, 하루가 고요히 마무리되는 시간. 아이를 욕실로 데리고 가 칫솔 컵을 건네는 순간, 아이의 작은 얼굴이 잔뜩 굳어졌습니다.“싫어! 안 할래!” 짧지만 단단한 목소리. 두 팔을 가슴에 끼고 의자에 턱 하니 앉아,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을 만난 듯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입술이 먼저 열렸습니다. “양치 안 하면 벌레 생겨!” 이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지난번 겁주듯 말했던 뒤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 얼굴이 떠올랐습니다.그 순간, 심호흡을 크게 하고 아이 눈높이로 몸을 낮췄습니다. 작은 눈동자와 시선을 마주하며 조심스럽게 말했어요.“양치 먼저 하면, 내일 아침에 네가 좋아하는 딸기 요거트 줄게.”아이의 눈썹이 살짝 풀리더니, “진짜?”라는 작은 속삭임이 흘러나왔습니다. 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죠.잠시 망설이던 아이는 결국 칫솔을 집어 들었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아이의 입가에 하얀 거품이 천천히 번져 갔습니다.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어요. ‘아, 훈육은 이렇게도 부드럽게 할 수 있구나.’양치가 끝나자 저는 아이의 어깨를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와, 이가 반짝반짝 해졌네.” 아이는 방긋 웃으며 대답했죠. “그럼 내일 아침 요거트 꼭 줘야 해!”그 웃음에 저도 함께 웃음이 번졌습니다. 오늘 하루의 마무리가 조금 더 따뜻해진 순간이었어요. **오늘의 훈육 포인트 1. 강제 대신 선택 유도 “해야 해!”보다 “하면 좋은 일이 생겨”라는 접근이 아이의 거부감을 낮춥니다. 2. 즉시 또는 가까운 보상 내일 아침과 같이 짧은 간격의 보상이 아이에게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멀리 있는 약속보다, 당장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이 효과적입니다. 3. 과정도 칭찬하기 양치 중간에도 “거품이 예쁘게 났네!”, “칫솔질이 점점 좋아진다” 같은 피드백이 중요합니다. 과정 속에서의 인정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줍니다. 훈육은 아이를 몰아붙이는 힘이 아니라, 아이 마음이 스스로 열리도록 기다려 주는 따뜻한 손길입니다.
2025-09-24     장채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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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은 진심, 다섯 가지 소통 방식의 비밀
오색 마을에는 다섯 명의 친구가 살고 있었습니다.꼼꼼한 다람쥐 '세심이'는 항상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했어요. "이 도토리는 정확히 3센티미터이고, 무게는 5그램이며, 보관 방법은..."미래를 바라보는 토끼 '내일이'는 현재보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길 좋아했죠. "다음 봄에는 더 많은 당근을 심어서, 여름에 수확하고, 가을에는..."걱정 많은 비둘기 '염려이'는 항상 불안한 마음을 부정적인 말로 표현했어요."비가 올 것 같아, 홍수가 날지도 몰라, 집이 떠내려갈 거야..."사랑 가득한 곰 '잔소리'는 친구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늘 잔소리를 했답니다. "옷 단추 잘 잠갔니? 우산은 챙겼어? 밥은 먹었니?"독립적인 여우 '혼자서'는 말수가 적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길 원했어요. "그냥 네가 알아서 해. 내 도움 없이도 할 수 있어."축제의 위기어느 날, 마을의 연례 '우정 축제'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다섯 친구는 함께 축제를 계획했지만, 서로의 소통 방식이 달라 자꾸 오해가 생겼답니다. 세심이는 축제 계획을 너무 자세히 설명해서 모두가 지루해했고, 내일이는 올해 축제보다 내년 축제 이야기만 했어요. 염려이는 "비가 오면 어쩌지? 음식이 부족하면 어쩌지?"라며 불안감을 퍼뜨렸고, 잔소리는 "이렇게 해, 저렇게 해"라며 계속 지시했죠. 혼자서는 "각자 알아서 준비하면 돼"라며 회의에 잘 참여하지 않았어요. 결국 다섯 친구는 크게 다투고 말았습니다.지혜로운 올빼미의 조언그때, 숲의 지혜로운 올빼미 '마음이'가 나타났어요."친구들, 너희들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구나. 하지만 너희 모두의 마음 깊은 곳에는 같은 욕구가 있단다."올빼미는 다섯 친구에게 특별한 '마음의 거울'을 건네주었어요."이 거울을 들고 이야기할 때는 자신의 말 뒤에 숨은 진짜 마음을 함께 말해야 한단다."마음의 거울세심이가 먼저 거울을 들었어요. "나는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해요. 왜냐하면... 실수하는 것이 두렵고 모든 것이 완벽했으면 하거든요."내일이도 거울을 들었어요. "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요. 왜냐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에요."염려이의 차례였어요. "나는 걱정을 많이 해요. 왜냐하면...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어서예요."잔소리도 거울을 들었어요. "나는 잔소리를 많이 해요. 왜냐하면... 친구들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예요."마지막으로 혼자서가 거울을 들었어요. "나는 말을 적게 해요.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두렵고, 스스로 강해지길 원해서예요."새로운 이해다섯 친구는 처음으로 서로의 진짜 마음을 보게 되었어요. 세심이의 꼼꼼함은 완벽을 향한 열망이었고, 내일이의 미래 이야기는 희망의 표현이었죠. 염려이의 걱정은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고, 잔소리의 지시는 배려의 다른 모습이었어요. 혼자서의 침묵은 독립성을 향한 여정이었답니다."우리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있었지만, 결국 원하는 것은 같았구나," 세심이가 깨달았어요."서로를 이해하고 축제를 성공시키고 싶었던 거야," 내일이도 동의했어요.오색 축제의 성공다섯 친구는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게 되자, 각자의 소통 방식을 존중하며 함께 일하기 시작했어요. 세심이의 꼼꼼함, 내일이의 비전, 염려이의 안전 의식, 잔소리의 배려, 혼자서의 독립성이 모여 '오색 축제'는 마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축제가 되었답니다.축제 날, 올빼미 마음이는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진정한 소통은 말의 표면이 아닌 그 아래 숨은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란다. 잔소리 속에 숨은 염려를 발견하고, 침묵 속에 담긴 사랑을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지."마법의 다리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다섯 친구가 함께 만든 '마법의 다리'였어요. 다섯 가지 색으로 빛나는 이 다리는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만나 하나가 될 때의 아름다움을 상징했답니다.그 후로 오색의 마을 사람들은 말의 표면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진짜 마음을 보는 법을 배웠어요. 꼼꼼한 설명 속에서 사랑을, 미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을, 걱정 속에서 보호의 마음을, 잔소리 속에서 배려를, 침묵 속에서 존중을 발견했지요.그리고 매년 축제 때마다, 다섯 친구는 마음의 거울을 꺼내 서로의 진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었으니까요.
2025-09-23     이은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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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직에서 최근에 있었던 ‘작은 침묵’은 무엇이었나요?
조직이 무너지는 건 거대한 사건 때문이 아닙니다.대부분은 아주 사소한 균열에서 시작됩니다.회의에서 아무도 질문하지 않는 분위기잘못된 방향인데도 ‘괜히 문제 만들지 말자’며 침묵하는 팀원실수를 숨기는 게 안전하다고 느끼는 문화이 작은 침묵들이 쌓이면결국 변화와 성장은 멈춥니다.질문:우리 조직에서 최근에 있었던 ‘작은 침묵’은 무엇이었나요?그 순간우리는 어떤 이유로 입을 닫았을까요?그 침묵이 정말 안전을 지켜줬을까요아니면 변화를 막았을까요?조직은 ‘성과’를 위해 존재하지만,성과는 신뢰와 심리적 안전감 위에서만 가능합니다.의견을 내도 공격받지 않고, 실패를 해도 배움으로 이어지는 곳.그런 조직만이 오래 버팁니다.
2025-09-22     조서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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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눈빛에서 자란다
초등학교 2학년 지훈이는 활발하지만 덤벙거리는 편이라 실수를 자주 한다. 어느 날, 국어 시험에서 철자 실수를 많이 해 60점을 받아왔다. 지훈이는 시험지를 내밀며 엄마 얼굴을 살핀다. “엄마… 나 60점 맞았어.” 엄마가 표정은 잔뜩 굳은 채, 말로만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되지”라고 했다. 지훈이는 “괜찮아”라는 말보다 실망이 묻어 있는 엄마의 눈빛을 먼저 읽어냈다. 그날 저녁, 지훈이는 숙제를 하면서도 ‘내가 부족하구나’라는 마음에 시무룩해졌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먼저 표정과 눈빛을 읽습니다. 부모의 표정은 아이의 마음속에 “나는 괜찮은 존재야”라는 자존감의 기초를 세우기도 하고, 반대로 “나는 부족해”라는 자기 의심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결과에만 표정을 달리한다면, 아이는 끊임없이 부모의 얼굴을 확인하며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성적이나 성과와 상관없이 안심할 수 있는 표정을 부모에게서 볼 때, 아이는 실패 속에서도 다시 도전할 힘을 얻습니다. 오늘 아이가 내 얼굴을 볼 때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아이의 결과보다 과정을 보며 어떤 표정을 지어주고 싶은가? 내 눈빛으로 아이에게 가장 자주 전달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같은 상황이지만, 다르게 접근을 해 보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먼저 아이의 눈을 맞추고 부드럽게 웃으며 철자 실수가 많았구나. 근데 네가 끝까지 문제를 다 풀었다는 게 기특해. 다음에는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할지 같이 살펴볼까? 라고 해 본다면 아이는 마음이 놓이기도 하면서 무엇을 더 개선해야 할 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아이가 말을 걸 때 휴대폰을 내려놓고 눈을 맞추며 3초간 미소를 지어보세요. 그 짧은 순간이 아이의 자존감에 놀라운 힘을 줍니다. 이렇게 풍성하게 풀면, 단순히 “표정 중요하다”는 교훈이 아니라, 부모가 “아, 나도 저 상황에서 저런 얼굴 했을 것 같다” 하고 확 와닿게 됩니다.
2025-09-18     박정향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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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고 묻는 아이에게 필요한 대화법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왜요?”라는 질문입니다.“왜 하늘은 파래요?”“왜 친구는 나랑 안 놀아줘요?”“왜 숙제해야 돼요?”처음엔 귀엽고 신기하지만, 반복되면 부모는 어느 순간 지치기도 합니다.“그냥 그런 거야.”“묻지 말고 하라는 대로 해.”이렇게 대답하게 될 때도 있죠.하지만 사실, 아이가 던지는 “왜?”라는 질문은 사고력이 자라는 순간입니다. 이때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성장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왜?”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아이의 “왜?”는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그 속에는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욕구, 자기만의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가 숨어 있습니다.예를 들어, 아이가 “왜 친구가 화났어?”라고 묻는다면 단순히 이유를 묻는 게 아닙니다.그 안에는 관계의 복잡함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자기 행동을 돌아보려는 마음이 담겨 있지요.따라서 아이의 질문을 무심코 흘려보낼 게 아니라, 깊이 묻혀 있는 감정까지 들어야 합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3가지 하브루타 대화법 첫째, 즉답 대신 함께 탐구하기 “왜?”라는 질문에 바로 답을 주기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되묻는 연습을 해보세요.예를들어 아이가 “왜 하늘은 파래요?”라고 묻는다면 “너는 하늘이 왜 파란 것 같아?”라고 되물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고, 부모는 아이의 사고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질문을 더 깊게 연결하기 아이의 질문을 단답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확장시켜 주세요.예를들어 아이가 “왜 친구가 나랑 안 놀지?”라고 묻는다면,“혹시 네가 그 친구라면 왜 그럴 것 같아?”와 같이 되물어봅니다. 단순한 호기심이 ‘관계와 공감’으로 연결됩니다. 셋째, 정답보다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모든 질문에 완벽한 답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때로는 “엄마도 잘 모르겠네. 우리 같이 찾아볼까?”라고 말하는 것이 더 큰 배움이 됩니다.부모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함께 탐구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지식은 함께 찾아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유대인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에서 주로 쓰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왜?’라는 질문을 대하는 부모의 마음가짐 많은 부모님들이 “왜?”라는 질문을 들을 때 피곤하거나 귀찮다고 느낍니다.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질문을 멈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질문하지 않는 아이는 사고를 멈추고, 자기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왜?”라는 질문은 아이가 부모와 대화하고 싶다는 신호이자,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입니다.따라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완벽한 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아이의 ‘질문 자체’를 귀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하브루타 독서법과 연결하기 하브루타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통한 사고력 키우기’입니다.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주인공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라고 묻는다면,그것이 바로 질문을 통한 사고력 훈련의 시작입니다.이때 부모가 “몰라, 그냥 그런 거겠지”라고 답하면 질문은 사라지고,“그렇게 행동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와 같이 질문을 이어주면 생각은 확장됩니다. 부모에게 드리는 질문 - 나는 아이의 질문에 얼마나 귀 기울여주고 있는가?- 나는 답을 주는 부모인가, 함께 탐구하는 부모인가?- 아이의 질문을 짐으로 느끼지 않고,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아이의 “왜?”라는 질문은 부모에게 때때로 피곤한 일로 다가오지만, 아이에게는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중요한 문입니다. 정답을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질문을 존중하고, 함께 탐구하는 태도입니다. 그렇게 쌓인 대화 속에서 아이는 자기 생각을 키우고, 부모와의 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오늘 아이가 “왜요?”라고 묻는다면,잠시 멈추고 이렇게 대답해 보세요."와~ 좋은 질문이네, 너는 어떻게 생각해?" 그 한마디가 아이의 사고력을 자라게 하고, 부모와 아이를 더 가깝게 이어줄 것입니다.
2025-09-17     유현심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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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친구는 쉽게 일어설까?
왜 어떤 친구는 쉽게 일어설까?어떤 친구는 넘어졌을 때 눈물이 나도 금세 다시 일어나요.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말하며 다음을 향해 또 걸어가요.저는 그 모습이 참 부러웠어요.'왜 어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그 물음이 오늘의 이야기로 저를 이끌었어요.회복탄력성, 마음이 다시 자라는 힘심리학에서는 이런 힘을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고 해요.회복탄력성이란 "힘든 일을 겪고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이에요.마음속에 탱탱한 고무줄이 들어있는 것처럼, 충격이 있어도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연한 힘이에요. "회복탄력성은 특별한 사람만이 가진 능력이 아니라, 누구나 연습을 통해 기를 수 있는 심리적 근육입니다." – 미국심리학회(APA,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무너진 모래성을 다시 쌓는 아이해변에서 모래성을 만들던 한 아이가 있었어요.파도에 한 번, 두 번… 계속 무너졌어요.처음엔 울먹였지만 조금씩 다시 모래를 쌓기 시작했어요.모래성이 다시 완성되었을 때는 처음보다 훨씬 단단하고 멋졌어요.그 아이처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실패를 통해 배우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며, 마침내 더 단단해져요.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1.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요슬프거나 화나는 감정도 부정하지 않아요."이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라고 하며 받아들여요.2. 생각을 다르게 해요"이게 끝이 아니야.""지금은 과정 중이야."상황을 다시 보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3. 주변과 연결되어 있어요힘들 때 혼자 끌어안지 않고 친구나 선생님, 가족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어요.4. 실패해도 다시 시도해요실패는 끝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험의 지도'라고 믿어요. 나는 최근에 어떤 일에서 다시 일어선 적이 있었을까요? 그때 나를 도와준 감정이나 생각, 사람이 있었나요? 내 안에 있는 회복탄력성은 지금 어디쯤 자라고 있을까요?"회복탄력성은 무너지지 않는 힘이 아니라,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예요."
2025-09-16     문현숙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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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
오랫동안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리더가 가장 많이 부딪히는 주제 중 하나가 ‘사람은 왜 이렇게 제각각일까?’라는 질문입니다.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싶지만, 실제로는 구성원마다 속도도 다르고, 일하는 방식도 다르고, 동기부여의 포인트도 다릅니다. 리더가 ‘왜 저 사람은 나처럼 하지 못할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는데 왜 못 버티는 걸까?’ 이런 생각에 갇혀 있으면, 결국 구성원을 바꾸려고만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름은 없애야 할 변수가 아니라 활용해야 할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구성원의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성과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누군가는 꼼꼼하게 체크하며 리스크를 줄이고, 또 누군가는 빠른 실행으로 프로젝트를 전진시킵니다. 혼자 몰입할 때 빛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협업 속에서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였다면, 조직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결과만 얻게 되었을 겁니다. 리더의 역할은 이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가 서로 보완되도록 무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름을 무시하면 팀원은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그러면 방어적으로 변하고, 결국 잠재력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리더가 다름을 인정하고 그 가치를 설명해 줄 때, 팀원은 안전감을 느끼고 더 큰 도전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과와 신뢰가 동시에 생기는 순간입니다.... 물론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은 분명해야 하고, 그 안에서 서로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지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리더의 몫입니다.다름 속에서 역할을 찾아주고, 각자의 에너지가 모여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게 하는 것, 이것이 진짜 리더십입니다. 결국 다름을 이해하는 리더십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략입니다. 조직이 같음으로만 움직였다면 성과는 일정 수준에서 멈췄을 겁니다. 그러나 다름을 인정하고 연결하는 순간, 팀은 더 넓고 깊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리더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같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팀은 완성된다.”
2025-09-15     김진경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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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와 동안은 타고나는 것일까?
여러분, 텔로미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래 보여지는 자료는 텔로미어 검사지에서 나와 있는 설명인데요. 설명에 따르면,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유전 물질의 특이한 형태로, 염색체 손상이나 다른 염색체와의 결합을 방지함으로써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 한다고 해요. 텔로미어의 길이는 세포 분열이 진행될수록 점점 짦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유전자 손상이나 변이 등이 잘 생겨 질병이 생기기 쉽고 노화가 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텔로미어 길이는 세포 건강과 노화 상태를 평가하는 새로운 생체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전학을 전공하신 김경철 원장님 말씀을 빌려 정리해 보면, 나이가 들면서 텔로미어 길이는 짧아지고, 어느 순간까지 다해지면 그 수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텔로미어는 그 사람의 생체나이, 즉 생물학적 나이를 말합니다.텔로미어 길이와 질병과의 상관관계도 유의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만과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뇌 질환, 난소 노화, 남성 불임 등이 있는 사람들의 텔로미어 검사를 했더니, 그 분들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았고, 이렇게 고혈압, 비만, 당뇨, 동맥경화, 흡연, 신체 활동 저하 등으로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면 만성 질환, 스트레스, 만성 감염, 종양 등을 유발하기도 쉽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이유가 뭘까요? 잘못된 생활습관, 그 중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 지가 핵심입니다.생체나이를 알 수 있는 제 텔로미어 검사결과지를 공유합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슈퍼 에이저에 도전해 보실까요?(슈퍼에이저: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나이보다 20~30년 더 젊은 인지력을 가진 사람들)나이가 들수록 부러운 사람은 학벌도, 능력도 아닌 체력이 좋은 사람, 건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40대 이후부터 찾아오는 불청객들, 당뇨병, 비만, 위염, 암, 심혈계질환, 여성 질환, 녹내장 등등 이런 만성질환의 원인을 보면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 때문에 발생을 합니다. “식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대사교정 연구소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을 해야 되는가”, “어떤 음식이 좋은가”를 배우게 됩니다. 어떤 음식으로 질병이 발생되는 위험도를 낮추고, 이미 질병을 가진 사람들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사교정 프로그램의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아래 무료로 제공하는 전자책에서는 “망가진 세포 대사의 회복을 통한 건강 최적화를 이루는 원리”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을 되찾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전자책을 만들었습니다.​건강최적화를 위한 특급솔루션01​지금까지 건강하지 못하셨다면망가진 세포대사의 회복을 통한 건강최적화로활기차고 충만한 인생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전자책 받기(아래 링크에서 신청해주시면 바로 수령이 가능하십니다)이 책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유료화될 예정입니다.https://www.uppage.com/metabolic/youngahlove772
2025-09-12     류영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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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지만 얼마나 힘겨우실지가 전해집니다. 집은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긴장되고, 대화가 시작되면 영혼이 털리는 것 같다고 느끼신다니…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게다가 내로남불하는 모습을 보면 억울하고 화도 나실텐데, 그걸 표현하면 또 새로운 잔소리의 불씨가 되니… 결국 말을 닫아버리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거네요. 그래서 일을 핑계로 늦게 들어가고 싶어지는 마음, 집이 아니라 밖이 오히려 안전하게 느껴지는 마음, 그 또한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으신 것 자체가 글 쓰신 분의 삶을 지키려는 마음과 의지가 들어있다고 봅니다. 아내분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지금으로서는 편치 않으실 것 같아요. 대화를 하더라도 내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여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먼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보시는 게 어떠실지 제안드려 봅니다. 아래 질문에 먼저 차분히 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퇴라 했잖아요. 상대와 나를 더 탐색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탐색 질문> 아내가 잔소리를 하는 구체적인 상황은 언제인가? (예: 늦은 귀가, 집안일, 아이 문제 등) 그 상황에서 아내는 무엇을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걸까? 아내가 진짜 두려워하는 건 뭘까? 우리가 갈등하는 순간에 나는 아내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 우리가 갈등하는 순간에 아내는 나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 우리가 갈등하는 순간에 내가 나에게 갖는 기대는 무엇일까? 우리가 갈등하는 순간에 아내가 아내 스스로에게 갖는 기대는 무엇일까? 아내가 잔소리를 멈추고 나서, 혹은 혼자 있을 때는 어떤 표정과 기운을 보이나요? 아내가 진짜 원하지만 말로 잘 못하는 건 무엇일까? 아내가 잔소리 말고 다른 방식으로 소통한다면, 그때 내가 충족시켜줄 수 있는 욕구는 무엇일까? 아내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 시간을 두고 이 질문들에 답변을 적어 보세요. 그리고 나서 아내의 상황이 좀 더 이해가 되면 대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대화를 하실 때는 비폭력대화법을 사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비폭력 대화법(NVC, Nonviolent Communication)”은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방법인데요, 아래 예를 참고해서 글 쓰신 분의 순서에 맞게 먼저 적어보신 다음에 대화를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1. 관찰(Observation) 판단이나 해석을 빼고 있는 사실만 묘사합니다. 예. “어제 저녁에 내가 늦게 들어왔을 때, 여러 번 연달아 이야기를 했어.” 2. 느낌(Feeling) 그 사실이 나에게 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예.“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위축되고 지친 기분이 들었어.” 3. 욕구(Need) 감정 밑에 있는 나의 욕구·가치를 드러냅니다. 예. “나는 집에 들어올 때 편안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고 싶어. 그리고 당신과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4. 요청(Request) 상대방이 해줄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을 부탁합니다. 예. “앞으로는 같은 얘기를 할 때, 먼저 ‘이 얘기 지금 해도 될까?’라고 물어봐주면 좋겠어.” 오늘의 갈등 안에는 아내분도 글 쓰신 분도 더 행복해지고자 하는 갈망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그걸 함께 꼭 찾으시길 응원드립니다.
권경숙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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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의 향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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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해 관심을 두는것 '셀프 디깅(self-digging)'. 자신의 가치관, 성격, 외모, 취향을 중요시하며 스스로를 탐색하고 분석하는 태도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면 자신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거울을 보면 또 다른 '나' 있다.
기본 사진
오디세우스 2025-09-24